미국과 이란 간의 2차 회담 참여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협상에 대한 불신이 커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휴전이 미국 시간 기준으로 22일 저녁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미국은 이란과 2주간의 휴전에 합의했으며, 원래 휴전 시한은 21일이지만 실질적으로는 8일부터 효력을 발휘했다고 보도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이 연장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미국은 불리한 합의에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이 협상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가능하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란은 공식적으로 회담 참여를 확인하지 않았지만 중재국에는 협상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알려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현재 추진 중인 합의가 전임 오바마 정부 하에 체결된 이란 핵 합의(JCPOA)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에 대한 제재를 계속 극대화하겠다고도 밝혔다. 이러한 발언은 미국의 외교 정책이 이란에 대한 압박과 강압의 성격을 띠고 있음을 반영한다.
그에 반해 이란은 미국의 협상 태도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파키스탄 외무장관과의 전화 통화에서 미국의 모순된 입장과 이란에 대한 위협적인 발언이 외교적 절차의 근본적인 장애물이라고 비판했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미국이 협상에 진지하게 임할 것이라는 징후를 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란의 이러한 반응을 트럼프 대통령의 강압적인 외교 전략이 초래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이란 내 강경파들의 압력이 이란 지도부의 협상 결정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란은 협상 중에도 미국이 군사적 갈등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우려를 가지고 있다. 테헤란 대학교의 한 정치학자는 이란이 압박 협상이나 전제조건 설정을 원치 않으며, 그러한 상황에서는 전쟁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경고를 발언했다.
결국, 현재 이란의 회담 참여 여부는 미국의 협상 태도와 의도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란 정부의 불신이 깊어지면서 갈등이 더욱 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란, 트럼프의 휴전 제안에 응답 무응답…2차 회담 불확실성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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