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무기한 휴전을 선언하며 해상 봉쇄를 지속하겠다고 발표하자, 이란 측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란 정부는 "필요 시 무력을 사용하여 봉쇄를 해제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대립 상황은 중동 지역의 경제에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불확실성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재무부의 스콧 베선트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명시적으로 언급한 바와 같이, 미국 해군은 이란 항구에 대한 봉쇄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란의 해상 무역 제한이 이란 정권의 주요 수입원을 직접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미국의 제재가 현지 자금 창출 및 이동을 체계적으로 약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비밀 거래나 금융 지원을 하는 개인이나 선박은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이란 정부의 반응도 즉각적이었다. 이란혁명수비대(IRGC) 산하 매체인 타스님통신은 미국의 해상봉쇄가 "적대행위"라고 비난하며, 봉쇄가 계속되는 한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해상봉쇄가 전쟁 행위에 해당하며, 이는 휴전 합의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국의 조치가 "선박 공격과 선원 인질기"와 같은 중대한 위반으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란은 미국의 봉쇄 조치 해제가 유엔의 개입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란의 유엔 대사는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봉쇄 조치가 양국 간 평화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라고 비판하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미국의 행동을 규탄하고 선박 및 선원 즉각 석방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사태는 국제 원유 수급의 불확실성을 증가시킬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이 전쟁 이전에는 하루 평균 135척에 달했으나, 현재는 10척 이하로 급감한 상태다. 이는 이란과 미국 간의 갈등이 심화되면서 경제적 피해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기한 휴전 연장 발표는 양측 간 협상이 더욱 장기적으로 교착될 위험성도 안고 있다. 협상 전문가들은 그러한 휴전이 이란의 압력을 완화시키고, 이란이 협상을 지연시키는 것을 허용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란, 미국의 해상봉쇄 유지에 군사적 대응 경고…장기적인 봉쇄 우려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브로드컴 혹 탄 CEO, AI 최대 제약은 칩도 전력도 아닌 자본
브로드컴 혹 탄 CEO와 인텔 립부 탄 CEO는 AI 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상황이 2029~2030년까지 이어진다고 보면서도, 앞으로의 병목은 칩·전력이 아니라 자본이라고 했다. 단기 호황은 수요가 받치지만, 그 뒤의 성장은 고객이 칩값을 조달하고 AI로 실제 이익을 증명하느냐에 달려 있다. 브로드컴의 1,150억 달러, 2,300억 달러 매출 목표도 결국 고객의 지갑에 걸린 숫자다.
TIGER S&P500커버드콜 분배금 115원, 쌓아 둔 배당금도 재원에 섞였다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482730)의 10월 분배금은 주당 115원이고, 100주를 가진 사람은 세전 1만1,500원을 받는다. 이 금액은 옵션 프리미엄만으로 만든 숫자가 아니다. 9월부터 상장 이후 쌓인 주식배당금이 분배 재원에 들어갔기 때문에 과거 분배금과 같은 잣대로 비교하면 안 된다.
중국 대학 학과 30% 재편, AI 인재 잔류율은 한국보다 낮다
중국은 2026~2030년 쌍일류 명문대 학부 정원을 10만명 이상 늘리고, 앞선 5년 동안 전공의 30% 이상을 바꿔 AI·반도체 인력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 AI 연구자 잔류율은 중국 69%로 한국 77%보다 낮고, 인재 순유입은 여전히 미국 쪽이다. 이번 증원은 인력을 더 만드는 일인 동시에 새는 구멍을 메우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아마존 데카르트 70억달러 인수 논의, 앤트로픽이 실사 뒤 놓은 회사
아마존이 월드 모델 스타트업 데카르트를 70억달러(약 9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회사는 앤트로픽이 8월 60억달러에 검토하다 9월 실사 뒤 접은 곳이다. 아마존이 더 비싼 값을 부르는 이유는 가상환경 모델보다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3를 더 효율적으로 돌릴 추론 기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