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평균 연령이 61세로 증가하면서, 젊고 특출난 CEO보다 폭넓은 경험을 가진 60대 CEO에 대한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2000년과 비교해 CEO의 평균 나이가 약 10세 상승했으며, CEO 선임 당시의 평균 연령도 55세로 올라갔다. 이는 전미경제연구소(NBER)의 연구를 통해 밝혀진 사실로, 기업들이 인재 선발 시 경력에 대한 가치관이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구진은 기업들이 더 이상 단순한 능력보다 다양한 사업 경험을 중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험이 풍부한 경영자들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더 많은 지혜를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독일 본대학과 프린스턴대학교의 연구진에 따르면, 현재의 경영 환경에서는 폭넓은 경영 역량, 즉 'generalist skills'의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기업들이 장기적으로 다양한 역량을 갖춘 리더를 원하게 만들고 있으며, 그 결과 더 많은 기업들이 고령의 CEO를 선임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런 경향은 특히 중소기업에서 두드러지며, 상대적으로 자원이 부족한 중소기업은 외부에서 입회한 경영자들에게 의지해야만 폭넓은 경험을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중소기업의 CEO 평균 연령은 대기업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P 500에 포함된 기업들의 CEO 평균 연령은 전체 평균보다 낮으며, 상승 속도 또한 느린 것으로 관찰되었다.
고령의 CEO들이 특히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그들의 풍부한 경험이 인공지능(AI)과 같은 신기술의 도입과 함께 나타나는 불확실성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블룸버그의 연구진은 이러한 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노련한 리더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이러한 능력은 일반적으로 체계화하거나 자동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령 CEO들은 이러한 상황에서도 높은 가치를 지닐 가능성이 크다.
결론적으로, 미국 기업들의 CEO 고령화는 단순히 나이가 많아지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이 요구하는 리더십의 질과 깊이에 대한 변화의 반영이라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현재와 미래의 경영 환경에서 고령 CEO가 맡는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임은 분명하다.
미국 기업 CEO 고령화 현상…경험 많은 리더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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