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3세 영국 국왕의 미국 첫 국빈 방문을 앞두고, 백악관 인근에서 영국 국기와 호주 국기가 혼동되어 게양되는 실수가 발생했다. 미국 교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워싱턴 D.C.에서 국기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호주 국기가 15개 게양된 것이 영국 국기와 섞여 버린 것은 착오에서 비롯된 것이다.
특히 이번 국빈 방문은 영국 정부의 조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국왕 방문을 환영하기 위해 백악관 인근에는 230개가 넘는 국기가 게양될 예정이다. 그러나 실수는 일시적인 것이며, 도로에서 진행된 즉각적인 수정 작업을 통해 호주 국기는 이미 영국 국기로 교체되었다고 담당자는 밝혔다.
찰스 3세는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 미국을 공식 방문하며, 이 방문은 그가 미국을 국빈으로 방문하는 첫 대표적인 행사다. 일정으로는 백악관 만찬, 미국 연방의회 연설 등이 포함되며, 이어서 뉴욕으로 이동해 9·11 테러 희생자들의 유가족들을 만날 계획이다. 버킹엄궁 측은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 독립 250주년을 기념하고, 양국의 역사적 관계와 현대적 관계를 되새기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번 방문 중에 해리 왕자와는 만나지 않을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영국 BBC의 인터뷰에 따르면, 찰스 3세의 이번 방문이 양국 관계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관점이 나타났지만, 몇 가지 우려사항도 존재한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의 영국 디지털서비스세(DST) 유지 비판과 관세 부과 경고, 그린란드 편입과 이란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인해 일부 영국 내에서는 이번 방문이 부적절하다는 여론도 제기되고 있다.
노력의 정점에서 이루어진 이 방문은 찰스 3세가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등 영연방 국가들에서도 국왕으로 인정받고 있는 상징적인 행사로, 영국과 동맹국 간의 관계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악관 인근에서 호주 국기가 잘못 게양…영국 국왕 방문을 앞둔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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