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소유한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 엑스(X, 구 트위터)에 새로운 금융 기능이 도입될 예정이다. 이 기능은 '엑스 머니'라는 이름으로, 초기에는 사용자들이 제한된 형태로 접근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엑스 머니는 현금 저축에 연 6% 이자율을 제공하며, 결제 시 3%의 캐시백 혜택을 포함하고 있다. 또, 사용자 간의 송금이 별도의 수수료 없이 지원되며, X 아이디가 담긴 비자 직불카드도 발급받을 수 있다.
머스크는 엑스를 메신저 앱에서 시작해 다양한 금융 및 결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슈퍼앱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는 중국의 위챗과 유사한 방향으로, 사용자들이 일상 생활에서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엑스 머니는 또한 머스크의 AI 스타트업 xAI가 개발한 AI 비서를 통해 지출 내역 지속적인 추적과 금융 거래 분류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시장 환경은 다소 어려운 상황이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광고 매출이 급감하며 엑스는 브랜드 신뢰도 회복 과정에 놓여 있다. 광고 매출은 2022년 44억 달러에서 2024년에는 26억 달러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 머니의 도입은 이러한 광고 의존도를 낮추고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한편, 엑스 머니의 도입은 특정한 규제로 인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미국에서 결제 플랫폼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각 주마다 필요한 라이선스를 취득해야 하며, 현재 엑스 머니는 뉴욕 등 일부 지역에서 이 라이선스를 받지 못한 상황이다. 결제 분야 전문가인 리처드 크론은 머스크가 제시한 비전이 시간이 지나도 이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머스크는 엑스에 AI 기반의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으며, 슈퍼앱 전략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얼마 전, 엑스에 도입된 AI 모델 그록을 통한 자동 번역 기능은 이제 사용자들이 별도로 번역 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외국어 게시물이 자동으로 번역되어 피드에 노출되도록 하는 방식으로 개선되었다. 또, 자연어 명령으로 사진 편집을 가능하게 하는 AI 포토 에디터도 iOS 앱에 신규 추가되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있다.
결국, 머스크는 기술 혁신과 다양한 서비스 통합을 통해 엑스를 단순한 소셜 미디어에서 사용자들이 필수적으로 사용하는 슈퍼앱으로 변화시키려 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대중에게 성공적으로 수용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엑스에 금융서비스 도입, 머스크의 슈퍼앱 비전 실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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