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를 겨냥한 지미 키멀의 "곧 과부가 될 분위기"라는 발언이 큰 논란을 일으켰다. 이 발언은 총격 사건 이후 다시 주목받으면서 트럼프 부부와 백악관이 키멀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고, 방송사인 ABC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요구하는 상황으로 발전했다.
발언의 발단은 지난 3월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을 패러디하던 중 지미 키멀이 멜라니아 트럼프를 언급하며 "트럼프 여사님이 마치 '곧 과부가 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고 말한 것이다. 당시 이 발언은 정치 풍자의 일환으로 여겨졌으나, 이틀 후 실제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이 사건은 25일 워싱턴 DC의 힐튼 호텔에서 발생했으며, 그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와 주요 참석자들은 즉각 긴급 대피해야 했다.
총격 위협과 키멀의 발언이 맞물리며 논란이 커지자 멜라니아 여사는 SNS를 통해 키멀의 발언을 "증오적이고 폭력적인 발언"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녀는 "그의 독백은 코미디가 아니다"라며 ABC 방송사가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서 "우리 공동체를 희생시키면서 키멀의 끔찍한 행동을 방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또한 SNS를 통해 반응했다. 그는 "키멀은 전혀 웃기지 않으며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며 "그의 위험한 발언에 많은 사람이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즉각적인 해고를 요구했다.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 역시 브리핑 중 "대통령과 가족을 향한 왜곡과 비방은 폭력을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하며 이러한 행위를 중단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키멀은 ABC의 '지미 키멀 라이브!'를 진행하는 방송인으로, 트럼프 대통령을 공공연히 비판해 온 인물이다. 그는 과거 보수 성향 활동가 피살 사건과 관련해 발언한 바 있어, 이로 인해 보수 진영의 압박을 받았다. 그의 프로그램은 한동안 편성에서 제외되었다가, 시청자들과 방송계의 반발로 인해 재개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여러 차례 피격 위협을 겪었으며, 이러한 상황이 더욱 긴박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이 일련의 사건들은 정치적 풍자가 현실의 총격 상황과 맞물리며, 사회적 논란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트럼프 부부, 지미 키멀의 과부 발언에 격분… 방송사에 강경 대응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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