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폭력 선동 논란과 관련하여 두 번째 형사 기소를 당한 사실이 알려졌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코미 전 국장이 지난해 5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올린 '조개껍데기' 이미지가 문제의 발단이 됐다. 이 이미지는 '86 47'이라는 숫자 배열이 포함되어 있었는데, '86'은 일반적으로 누군가를 제거하거나 금지하는 의미를 지니며, 이는 폭력적인 내용을 암시할 수 있는 속어로 해석되었다.
특히 '47'이라는 숫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47대 대통령이라는 점에서, 이 게시물이 그에 대한 폭력적인 행위를 부추기는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크다. 트럼프 대통령의 아들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SNS를 통해 "제임스 코미가 무심코 내 아버지의 폭력을 부추기고 있다"며 강한 반발을 보였다.
논란이 일자 코미 전 국장은 해당 게시물을 즉각 삭제했으며, 그 이후 인터뷰에서 "우연히 조개껍데기를 발견했을 뿐, 이를 의도적으로 배열한 것이 아니다. 나는 폭력을 옹호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미국 법무부는 이 게시물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위협으로 간주하여 기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은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연례 만찬 행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 만에 일어난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2년 사이에 총 세 차례나 직접적인 총격 위험에 처했으며, 이런 상황 속에서 코미 전 국장의 게시물이 가지는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다.
코미 전 국장은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러시아의 트럼프당 선거 개입 의혹을 수사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어왔다. 지난해 9월에는 '러시아 게이트' 사태와 관련하여 위증 등의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법원은 당시 사건의 기소를 담당한 검사장이 불법으로 임명되었다고 하여 공소를 기각했다.
이번 기소 사건은 정치적 긴장을 더욱 부각시키는 한편, 안전과 관련한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치적 지도자에 대한 위협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사건들은 미국 사회에서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단면을 드러내고 있다.
제임스 코미 전 FBI 국장, '86 47' 게시물 관련 재차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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