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주요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5.7%가 2026년 한국 증시에서 코스피가 계속해서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이들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반도체 산업의 슈퍼사이클과 정부의 주주 친화 정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코스피가 기록한 76%의 상승률에 비해 올해의 상승폭은 크게 낮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언급되며, 이에 따라 투자 포트폴리오의 분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다.

다수의 펀드매니저들은 2026년 코스피 상승률이 20% 이하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코스피가 연말 기준으로 5,000포인트를 넘어설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7.9%에 불과했다. 가장 많이 예측된 범위는 4200~4500(25%)과 4500~4800(25%)이며, 4800~5000 범위에 대한 예상도 17.9%에 달했다. 이는 증권사들의 공식 전망치와 유사한 수치로, 가장 높은 가치는 4872포인트, 가장 낮은 가치는 3795포인트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상하단의 차이가 1000포인트에 이르는 것은 실적 기반의 선별 투자 및 분산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응답한 펀드매니저들은 증시 호재로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가장 많은 67.9%의 지지를 받았다. 또한, 새해에 유망한 업종으로는 78.6%가 반도체 산업을 선택하였고, 바이오·헬스케어 업종도 25%의 지지를 얻었다. 반면, 이차전지 산업은 부정적인 전망을 받고 있으며, 최근 공급계약 해지와 축소 등의 악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또한, 인구 구조 변화와 지방 부동산 침체라는 문제에 직면한 건설업에 대한 우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해에 대비해 전략을 재조정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적 기반의 투자와 더불어 업종별 선별 투자, 그리고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의 분산 투자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