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가지수 제공사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을 대규모로 보유한 기업을 지수에서 배제하려던 방안을 철회했다. 이로써 비트코인 투자에 집중하는 스트래티지(MSTR)가 MSCI 지수에 잔류하게 되면서,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이끄는 기업은 안전한 운명을 얻게 되었다.
세일러 회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MSTR은 MSCI 지수에 남는다"는 편안한 메시지를 남기며 이번 결정에 대한 환영을 표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보유 비중으로 인해 퇴출 위기에 있던 기업이 경영 전략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한다. MSCI는 2월 정기 리뷰에서 '디지털 자산 트레저리 기업(DATCOs)'로서의 지위를 확정 지었다.
MSCI는 원래 총자산의 50% 이상을 가상자산으로 보유한 기업을 지수에서 제외할 계획이었으나, 시장 참여자들과의 협의 후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비트코인 투자가 단순 투자 목적이 아닌, 기업의 핵심 운영 자산으로 인식받아야 한다는 요청이 반영된 셈이다.
6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는 스트래티지의 주가가 하루 정규장에서 4.1% 하락한 157.97달러로 마감했지만, 폐장 후 MSCI 지수 잔류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시간외 거래에서 6.33% 상승한 167.97달러에 거래되었다. 최근 1년 동안 60% 가까이 하락했던 주가가 반등하는 모습이 엿보였다.
비트코인 트레저리 기업인 스트라이브의 맷 콜 CEO는 이번 결정을 "거대한 승리"로 평가하며 업계의 긍정적인 반응을 드러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MSCI가 문을 완전히 닫은 것은 아니며, 이와 별개로 비운영 기업(non-operating companies)에 대한 규정 수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JP모건의 보고서에 따르면, 스트래티지가 만약 MSCI에서 퇴출된다면 약 28억달러 규모의 자금 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 상황이다.
이번 MSCI의 결정은 비트코인 보유 기업에게 대규모 패시브 자금 이탈 우려를 해소시켰지만, 향후 '비운영 회사'에 대한 규정 강화가 이루어진다면 또 다른 논쟁이 불가피할 것이다.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이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으며, 더욱더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