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의 방산주가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LIG넥스원은 올해 들어서만 22%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상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방비 대폭 증액 발표와 함께 시작되었으며, 이는 세계 방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8일 발표된 미국의 국방 예산 증액 소식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 등 한국 방산 관련 주식의 가격을 끌어올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중 111만4000원으로 치솟으며 지난해 10월 이후 석 달 만에 111만원대에 근접했고, 한국항공우주도 4.92% 상승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여기에 LIG넥스원, HD현대중공업, 현대로템, 한화오션 등도 각각 4~8%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시장 전반에서 방산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방산주는 지속적으로 오름세를 보여주고 있으며, LIG넥스원 외에도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각각 14% 상승,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3%, 현대로템이 9% 상승하며 전체 코스피의 상승률인 7%를 초과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방비 증액 발표에 힘입어 외국인 투자자들도 한국 방산주의 주요 종목을 대거 순매수했다. 이는 한국만이 아니라 유럽의 방산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영국의 탈레스그룹은 8%, BAE 시스템스는 3%, 이탈리아의 레오나르도는 5% 급등하며 방산 관련 기업들이 일제히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미국에서는 주요 방산주가 약세를 보였다는 점이 흥미롭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 지급을 금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록히드 마틴은 4.82% 하락했고, 노스럽 그러먼은 5.5%, 제너럴 다이내믹스는 4.18%, 레이시온 모회사인 RTX는 2.45% 감소했다.

현재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휴전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지만, 여전히 베네수엘라의 군사작전 및 이란과 이스라엘 사이의 갈등 등 지정학적 불안 요소가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국제적 갈등이 방산주에 심리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국제 정세에 따라 방산주들의 주가는 더욱 변동성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