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업계에서 초고액 자산가들을 겨냥한 ‘패밀리 오피스(Family Office)’ 사업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패밀리 오피스는 미국 월가에서 시작된 서비스로, 자산 관리뿐만 아니라 가업 승계, 자녀 교육, 라이프스타일 관리에 이르기까지 가족 전체의 재무 및 생활을 통합적으로 관리해주는 현대판 집사 서비스로 알려져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초고액 자산가들의 자산 관리와 추가 사업 기회를 포착하고 이들을 위한 서비스 시장을 신성장 동력으로 간주하고 있다. 패밀리 오피스는 단일 자산관리 서비스 외에도 장기적인 자산관리 사업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 잡고 있다. 초고액 자산가는 일반 투자자에 비해 큰 규모의 투자와 함께 기업채 발행, IPO 및 M&A 같은 다양한 사업 기회를 탐색할 수 있는 이점을 갖추고 있다.
현재 NH투자증권은 국내에서 가장 많은 패밀리 오피스 고객을 보유하고 있으며, 그 수는 220여 가문에 달한다. 삼성증권의 패밀리 오피스는 150여 가문을 관리하고 있으며, 약 43조 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들은 가족별 맞춤형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이는 자산관리뿐만 아니라 절세와 승계, 기업 상속에 중점을 두고 있다.
하나증권도 올해부터 금융자산 100억 원 이상을 보유한 상위 0.1%의 가족을 대상으로 한 패밀리 오피스 강화를 강조하며, 최근 조직 개편을 통해 특별히 이들을 전담하는 부서를 신설했다. 현재 하나증권은 120여 가문을 관리하고 있으며, 전문적인 인력 구조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협업하고 있다.
IBK투자증권 또한 패밀리 오피스 사업에 의욕을 보이며, 올 상반기 내에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출범할 계획이다. 다양한 금융 및 세제 상담 외에도 최근에는 문화, 사회공헌, 그리고 가문 거버넌스까지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의 수는 최근 5년간 30% 증가하여 지난해 기준 8030개에 달하며, 2030년에는 1만 개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이들이 운용하고 있는 자본 규모는 약 5조 500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한국 돈으로 약 8009조 원에 해당한다. 이러한 성장세는 제프 베이조스와 빌 게이츠 같은 전설적 자산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수백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일반 고액 자산가들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처럼 패밀리 오피스는 전통적인 재무 관리 서비스를 넘어 부동산 관리, 요트 및 비행기 구매 자문 등을 아우르며 더욱 포괄적인 서비스 모델로 발전하고 있다. 이들은 정기적인 관리뿐 아니라 일상 업무까지 지원하며, 다양한 전문 인력을 통해 가족의 복지와 행복을 전반적으로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패밀리 오피스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그 발전 가능성은 차세대 투자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고액 자산가들만을 위한 폐쇄적인 서비스에서 나아가, 더 넓은 대중에게도 효용을 제공할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
초고액 자산가를 위한 패밀리 오피스 서비스 확대, 증권업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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