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9일 개최된 2026년 경제성장전략 국민보고회에서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2%에 이를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하면서도, 양극화 심화로 인한 'K자형 성장' 문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경제 지표가 개선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국민들이 실제로는 변화를 체감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K자형 성장은 경기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자산, 소득, 소비의 양극화가 더욱 심화되는 현상을 의미하며, 이는 경제 성장의 이득이 특정 집단에게만 집중되는 상황을 나타낸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성장 구조가 청년 계층과 비도시 지역의 소외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대책을 정부에 시급히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와 같은 전략 산업 육성과 금융시장 정상화 정책이 한국 경제의 강점을 더욱 강화하고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잠재성장률을 약간 초과한 2%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과거와는 다른 K자형 성장이라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으며, 많은 국민이 변화의 혜택을 느끼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의 경제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년층에 대한 깊은 우려를 표명하며, 국가의 성장과 기업의 이익이 청년 일자리와 기회로 연결되지 않으면 이는 사회의 건강성을 해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40만 명이 넘는 청년들이 노동 시장에서 밀려나고 있으며, 기업이 요구하는 경력이 없어서 일자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고용 절벽에 처한 청년들의 현실을 국가적 위기로 인식해야 하며, 통합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정부는 청년을 대상으로 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도입 방안도 발표했다. 이 계좌는 국내 증시와 기업에만 투자할 수 있으며, 19~34세 가입자에게 소득공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코스닥벤처펀드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를 대폭 확대하는 등 증시를 부양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제시했다.
정부는 또한 지방 정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며, 국민성장펀드의 40% 이상을 지방에 지원하고 연간 2조5000억원 규모의 지방전용펀드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5극3특' 전략을 달성하기 위한 특별보조금도 도입할 계획이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은 한국 경제가 K자형 성장의 부작용을 극복하고 더 많은 국민이 경제 성장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목표를 위해 정부가 최선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이재명 대통령, 한국 경제의 K자형 성장 문제로 양극화 심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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