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21일 52주 신기록을 경신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이 날 현대차는 전일 대비 4만6000원(9.60%) 상승한 52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는데, 장중 한 때 52만60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는 최근 CES 2026에서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하며 피지컬 인공지능(AI) 기업으로의 전환이 본격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아틀라스 로봇은 56개의 자유도를 지니고 있으며, 관절 대부분이 완전히 회전 가능해 인간과 유사한 보행 능력을 보여준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었고, 현대차의 기업 가치는 기존의 내연기관 자동차 경쟁을 넘어서, 테슬라와 같은 AI 전문업체들과 비교될 만큼 상승했다고 증권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KB증권은 현대차의 적정 시가총액을 164조원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간접 지분 가치 35조원, 기존 자동차 사업 가치 69조원, 그리고 휴머노이드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 파운드리 비즈니스 확장 가치 60조원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이 분석 덕분에 최근 현대차는 시가총액으로 3위에 올라선 바 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구글의 제미나이 로보틱스와 협력하여 얻은 AI 두뇌, 방대한 공장 데이터,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 및 대규모 양산 역량을 갖춘 기업은 현대차그룹과 테슬라 밖에 없다”고 언급하며 두 회사 간의 경쟁을 명확히 했다.

현대차는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벗어나 AI 중심의 신기술 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CES 행사에서 선보인 아틀라스는 그 비전을 잘 드러낸다고 할 수 있다. 현대차의 이러한 혁신은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며,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단순한 자동차 제조업체를 넘어 피지컬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으로 자리잡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이러한 변화는 향후 테슬라를 포함한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