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오는 5월 임기를 마무리하기에 앞서 차기 연준 의장에게 강력한 조언을 남겼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후임자에게 “선출직 공무원과 엮이지 말라”고 강조하며, “정치에 휘둘리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 발언은 파월 의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금리 인하를 둘러싼 갈등에서 느낀 불만을 우회적으로 나타낸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3.5~3.75%로 유지하기로 결정한 후,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그는 “연준의 독립성을 유지하는 데 강한 헌신을 갖고 있다”며, 만약 대중이 그들의 결정이 특정 집단에 유리하다고 믿게 된다면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연준이 대중 모두에게 최선의 결정을 내리고 있다는 믿음을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이와 함께 리사 쿡 연준 이사의 해임 시도와 관련해 진행된 연방대법원의 구두변론을 관찰하면서 “아마도 연준 113년 역사상 가장 중요한 법적 사건”이라며 그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폴 볼커 전 의장이 그런 심리에 참석한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사건이 단순한 법적 분쟁이 아닌 연준의 미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임을 암시했다.

또한, 최근 법무부의 소환장 발부와 관련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파월 의장은 이전에 연준 청사 건물 개보수 문제로 대배심에 출석하라는 소환장을 받았다고 밝혔고, 이를 “금리 인하 압박을 위한 정치적 보복”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이는 그가 트럼프 행정부의 공격에 대해 처음으로 공개적으로 비판한 사례로, 정치적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제롬 파월 의장의 이러한 발언들은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지키려는 의지를 대변하며, 정치적 압력으로부터의 자유를 통해 신뢰를 유지하려는 중앙은행의 역할을 재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고 있다. 따라서 차기 연준 의장이 이러한 충고를 깊이 새기고, 중앙은행의 독립적 운영을 위해 노력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