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의 지주사인 (주) LS가 지난해 자회사들의 뛰어난 실적 덕분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2일 발표에 따르면, LS는 2025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 31조8250억원, 영업이익 1조565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매출액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LS는 이로써 2년 연속으로 ‘1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올린 성과를 자랑하게 됐다.

이번 영업이익은 전년 2024년의 1조729억원보다 1.5% 감소했으나, 세전 이익과 당기순 이익은 각각 6836억원과 486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약 21%, 24% 상승했다. 이러한 성장은 인공지능(AI) 및 데이터센터 산업의 급속한 발전과 에너지 전환에 따른 전력 수요의 폭발적 증가에 뒷받침된 결과로 분석된다.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해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좋은 실적을 거두며, 3분기 말까지 세계 시장에서 10조원 이상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LS전선은 HVDC(초고압직류송전) 해저케이블 및 기타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주 증가로 매출과 수익성을 개선시켰다. LS일렉트릭은 북미 빅테크 데이터센터의 전력 시스템과 초고압 변압기를 중심으로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외에도 LS MnM은 금속 및 황산 제품군의 수익성을 높이고, 전기동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매출과 이익 또한 증가시켰다.

LS그룹의 관계자는 향후 5년 동안 국내 7조원, 해외 5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음을 발표했다. 이들은 기존 주력 사업인 해저케이블 및 초고압변압기 등의 생산 능력을 확대할 것이며, 국가의 첨단전략산업으로 부상하는 배터리 및 전기차 관련 이차전지 소재와 희토류 같은 국가 핵심 광물 분야도 신사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전략은 공급망 다변화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