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의 급속한 발전이 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게 중대한 타격을 주며 뉴욕증시가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84% 하락한 6917.81을 기록하였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43% 급락하여 2만3255.18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역시 0.34% 하락한 4만9236.68에 마감되었다.

이번 하락의 가장 큰 원인은 AI 기술이 기존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것이라는 강한 우려에서 비롯되었다.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인 어도비와 세일즈포스의 주가는 각각 7.31%, 6.85%나 하락하며 큰 충격을 받았다. 특히 엔스로픽이 자사의 AI 플랫폼 '클로드 코워크'에 새로운 데이터 분석과 법률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이러한 우려가 더욱 확산되었다. 이에 대해 아트 호건 라일리웨슬매니지먼트의 수석전략가는 "AI 발전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에게 상당한 혼란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테크 기업과 반도체 산업에서도 매도세가 이어졌다. 엔비디아 주가는 4% 이상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또한 각각 3%와 2% 하락하는 등 '매그니피센트 7' 대다수의 주식이 일제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런 한편으로, 유통 기업인 월마트는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하는 성과를 올렸다.

금과 은은 '워시 쇼크'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각각 5%, 6%의 상승률을 기록하였고, 가격 회복에 나선 반면, 비트코인은 위험 자산 회피 분위기 속에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비트코인은 4% 가까이 하락하며 2024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였고, 한때 7만2000달러 수준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기록해낸 12만3000달러에서 40% 이상 하락한 수치다.

이번 뉴욕증시의 급락은 AI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산업 전반의 변화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으며, 특히 소프트웨어 업계의 미래가 불안해지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