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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기관투자자 81%, 향후 5년간 사모시장 자산배분 확대 계획

서학개미 투자포럼


누빈자산운용은 최근 발표한 ‘제6차 연례 이퀄리브리엄 전 세계 기관투자자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에너지 전환, 탈세계화 등의 메가 트렌드에 따라 투자 전략을 변경하고 있음을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는 40여 개의 한국 기관투자자를 포함, 세계 30개국의 800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그들의 총 운용자산은 약 17조 달러에 달한다.

특히 응답자의 63%가 향후 5년간 의사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메가 트렌드로 AI를 지목했다. 이어 에너지 전환(40%)과 탈세계화(36%)가 그 뒤를 이었다. 해리엇 스틸 누빈 기관 담당 글로벌 대표는 “기관투자자들이 불확실한 무역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별 익스포저를 조정하고 사모시장 자산배분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기관투자자의 96%가 AI 관련 투자 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며, 75%는 AI가 향후 10년간 경제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투자자들은 클라우드 인프라, 컴퓨팅 파워 및 반도체, AI 모델 및 소프트웨어 개발, AI 성장을 지원하는 에너지 생산 분야에 자본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의 투자자들은 특히 58%가 컴퓨팅 파워와 반도체를 가장 유망한 AI 투자 기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틸 대표는 “클라우드 인프라와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강력한 가운데, AI 확산을 지원할 에너지 생산과 송전 인프라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 기회를 찾고 있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응답자의 91%는 무역, 관세 및 지정학적 이슈로 인해 지난해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고 답변했다. 특히 한국의 기관투자자들 중 65%는 시장 충격으로 인해 중간 수준 이상의 포트폴리오 조정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역별로 자산배분을 조정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며, 36%는 유럽 익스포저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에 대한 전망은 엇갈렸다. 전체 응답자의 47%는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32%는 예측이 어려운 금리 인하가 변동성을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 기관의 50%가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긍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설문에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81%는 향후 5년간 사모시장에 대한 자산배분을 증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중 51%는 포트폴리오 내 사모시장 비중을 5~15%포인트 늘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2년간 선호되는 사모 투자 분야로는 사모 인프라(43%), 사모 크레딧(43%), 사모 주식(42%)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응답자의 상당수는 사모시장 내에서 뿐만 아니라 선진국 외 지역으로의 다각화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투자등급 미만 공모채에 대한 배분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투자자 중 48%는 신흥국 채권 비중을 늘릴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27%에서 급증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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