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공지능(AI)의 광범위한 확산으로 인해 뉴욕증시가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가 전일 대비 1.57% 하락하여 6832.76에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03% 급락하여 2만 2597.15에 거래를 종료했다. 또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도 1.34% 내린 4만 9451.98로 마감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AI의 발전이 주식 시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소프트웨어(SW) 산업에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한 업종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술주는 투매의 압박을 받고 있으며, 대표적인 기업들인 엔비디아는 1.61% 하락했고, 애플(5%)과 테슬라(2.69%) 등도 큰 타격을 입었다. AI가 불러온 혁신이 금융, 부동산, 물류 업종으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AI 기술의 발전이 상업용 부동산 수요에 미치는 부정적 전망이 부동산기업들의 주가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특히, AI가 사무직 일자리를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사무실 빌딩과 같은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AI의 확산이 소프트웨어 업종뿐 아니라 물류, 자산 관리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이 우즈 프리덤캐피털마켓 수석전략가는 "그동안 극단적으로 수익률을 끌어올려왔던 AI가 이제는 기업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AI의 부정적 영향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제이드 라마니 KBW 애널리스트는 "AI가 주도하는 파괴적 혁신이 높은 수수료와 노동집약적 사업 모델에 취약한 기업들로부터 투자자들의 이탈을 초래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AI의 영향에서 상대적으로 벗어난 경기 방어주들은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이날 월마트와 코카콜라는 각각 3.8%와 0.5% 상승하며 선방했고, 소비재와 공공요금 섹터는 각각 1% 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투자 트렌드는 경제 상황이 불확실할 때 경기 방어주로의 선호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보여준다.
AI의 확산이 가져온 경제적 불안정성이 주식 시장 전반에 걸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향후 투자 전략에 대해서도 재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투자자들은 AI의 혁신뿐만 아니라 그로 인해 촉발된 각종 부작용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이다.
AI 혁신의 부작용으로 뉴욕증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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