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시장의 부실기업 퇴출을 신속히 진행할 계획을 발표하며, 관련 규정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주요 내용은 상장폐지 개선기간을 기존 1.5년에서 1년으로 단축하고, 자본잠식 및 불성실공시와 같은 퇴출 기준을 엄격히 설정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코스닥 시장의 '다산다사(多産多死)' 구조를 개선하고, 진입 기업 중 상당수가 퇴출되는 현상을 반영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다.
21일 금융업계의 정보에 따르면, 한국거래소와 금융위원회는 최근 '2026년 부실기업 신속 퇴출 추진 계획'을 발표하며 제도를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주가가 1,000원 미만인 '동전주'를 상장폐지 요건에 포함시키고, 시가총액 기준도 올해 200억 원에서 내년 3백억 원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다룬다. 이로 인해 올해 코스닥 거래소에서 최대 220개 기업이 상장폐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20년 간, 코스닥 시장은 새롭게 진입한 1,353개 기업 중 겨우 415개 기업만이 퇴출된 결과, 성장의 양면성으로 시가총액은 8.6배 증가했지만 주가지수는 1.6배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차별화된 성장이 아닌 외형적인 확대만 있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금융위원회 권대영 부위원장은 새로운 정책에 따라 상장폐지 대상 기업이 예상보다 100개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설된 동전주 상장폐지 요건에 따르면, 30 거래일 연속 주가가 1,000원 미만일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며, 이후 90 거래일 동안 특정 시가총액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즉시 상장폐지된다. 또한, 액면병합을 통해 상장폐지 기준을 회피하더라도, 병합 후 액면가가 기준 미만일 경우에도 상장폐지 대상으로 간주된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거래소는 부이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상장폐지 집중관리단'을 구성해 내년 6월까지 집중관리 기간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시적인 주가 인상으로 상장폐지를 회피할 수 없도록 시장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실질심사 절차가 개선되어 여러 기업이 동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할 경우 통합 심사를 통해 신속하게 처리될 예정이다.
이번 개혁 조치는 코스닥 시장의 건전성을 높이고,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시장으로 자리 잡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거래소는 과거 실질심사에 따른 상장폐지가 23건에 달하며,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로, 상장폐지 소요 기간도 평균 384일로 대폭 단축되었다고 전했다.
코스닥 부실기업 퇴출을 위한 강력한 개혁 조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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