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20달러에 육박하며 오일쇼크의 우려를 자아냈던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다시 80달러대까지 하락하면서 뉴욕증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주요7개국(G7)이 전략비축유의 방출을 고려하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쟁 조기 종료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유가에 대한 불안감이 빠르게 해소되었다.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3% 상승한 6795.99로 마감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1.38% 급등한 2만 2695.95를 기록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도 0.50% 상승하여 4만 7740.80에 거래를 끝냈다.
최근 증시는 국제유가의 급등락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는 모습이었다. 이날 증시는 초반에 전날의 오일쇼크 영향으로 1% 이상 하락했으나, G7의 비축유 방출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유가가 하락세로 전환하였다. 이로 인해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나며 증시가 반등하는 흐름을 보였다.
특히 반도체 관련 주식이 주도적인 반등을 이끌었다. 엔비디아가 2.68%, 마이크론이 5.14% 상승하며 반도체 지수는 4% 이상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러 인터뷰를 통해 전쟁 조기 종료 가능성을 강조하며 유가와 관련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거의 끝나가는 단계"라고 언급하면서 유가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상황에 대해서도 "그것을 장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뉴욕상업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가격은 8.57% 급락해 배럴당 81.5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브렌트유 선물도 8.91% 하락해 배럴당 85.1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25~30% 급등하며 119달러에 도달했으나, 현재는 상당히 안정세를 되찾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가 급락이 이란 전쟁의 장기화 여부에 달려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존 루크 타이너 앱투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전쟁이 예상보다 길어지면 S&P 500지수가 6200으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유가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제유가 급락, 뉴욕증시 상승세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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