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한국 증시는 중동에서의 긴장감과 경제지표로 인해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란에 대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전쟁은 16일로 17일차에 접어들었으며, 고유가와 고환율 현상이 한국 증시를 압박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제시된 코스피지수 예상 범위는 키움증권이 5150에서 5650선, NH투자증권이 5300에서 5900선으로 각각 제안했다. 이러한 장세는 차기 미국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발표와 함께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 여부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국의 중동 정책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으며, 이는 한국 증시에도 직격탄을 가져다 줄 수 있다. 삼성증권의 김종민 연구원은 “현재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뚜렷한 방향성은 없다”고 언급하며, 중동발 지정학적 이슈가 지속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유가의 급등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한국은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아 이러한 상황에서 더욱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는 브렌트유의 평균 가격이 이달 100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특히, 전쟁 장기화로 인해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연말 유가가 93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도 엿보이고 있다. 따라서,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달러화의 강세 흐름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하며, 환율이 1480원에서 152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함께 엔비디아 GTC 2026 행사도 이번 주 중에 진행된다. 이 이벤트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며, 차세대 GPU 아키텍처인 '베라 루빈'과 관련한 주요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특히, 오는 19일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 여부에 대한 중요한 신호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17일부터 18일에 진행되는 미국 3월 FOMC에서는 기조금리의 동결이 예상되며, 연방준비제도가 최근의 물가 상승을 임시적인 요소로 해석할지가 주목되고 있다. 물가 지표인 2월 PPI가 예측을 초과할 경우, 유가 상승이 미래의 소비자물가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상장사들의 정기주주총회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므로, 특정 기업들의 주가는 차별화된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은 한국 증시의 변동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