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이 비만 치료제의 복제약 개발을 위한 임상 시험에 성공하며 주가가 상한가에 도달했다. 23일 코스닥 시장에서 삼천당제약의 주가는 전일 대비 29.71% 상승한 21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중 오름폭을 확대하며 상한가를 기록, 이를 유지했다.

삼천당제약은 이날 경구용 GLP-1 제네릭의 생물학적 동등성(BE)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복제약은 세계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노보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리벨서스'와 동일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GLP-1은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식사 후 혈당 상승을 조절하며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여 혈당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삼천당제약에 따르면, 개발 중인 GLP-1 제네릭은 리벨서스와의 비교에서 최고 혈중 농도와 약물 노출량이 100%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벨서스는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받은 약물로, 세마글루타이드를 주성분으로 하여 하루에 한 번 복용하는 형태다.

업계에서는 삼천당제약이 기존 오리지널 의약품에 비해 생산 원가를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GLP-1 계열 치료제는 당뇨병과 비만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아, 이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에 의하면, 2023년 글로벌 GLP-1 시장 규모는 약 300억 달러(한화 약 41조3400억 원)에 달하며, 2030년까지 1250억 달러(약 172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삼천당제약의 이번 발표는 비만 치료제 시장의 확대와 함께, 복제약의 성공적인 개발이 보건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비만과 관련된 건강 문제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의약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삼천당제약은 향후 경구용 GLP-1 제네릭이 시장에 출시될 경우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