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은 최근 두산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33만원에서 16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서버 구조 변화와 생산능력 확대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하나증권은 두산의 전자사업부(BG)가 올해 영업이익 598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8%에 해당하는 수치다. 매출 역시 2조1455억원으로 14%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은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모델의 독점적 지위가 유지되고,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믹스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

AI 가속기 관련 동박적층판(CCL)뿐만 아니라 반도체 패키지 및 네트워크 장비 등의 수요도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데이터센터의 신호 손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리 호일 및 유리섬유 소재의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짐에 따라,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이 기대된다. 이는 두산의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또한 두산이 중장기적으로 네트워크향 CCL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능력 확장에 나선 점을 강조했다. 전자BG의 네트워크 보드는 오는 2027년까지 약 1조6000억원에서 1조7000억원 수준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2028년 수요에 맞춘 증설 계획에 따른 것으로, 구체적인 투자 규모와 일정은 다음 분기에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김민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에서의 신호 무결성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저유전 및 저손실 CCL에 대한 수요가 구조적 성장세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일본 기업 닛토보(Nittobo)의 증설 진행으로 신규 고객 확보는 물론 기존 고객의 점유율 확대가 순조롭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또한 그는 두산의 실트론 인수 관련 실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연내 인수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전망했다. 후속 절차는 상반기 말에서 하반기 초에 최종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두산의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두산은 구조적인 변화와 생산능력 확대를 통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