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중동 전쟁 종식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1일 오전 9시 10분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일 대비 229.32포인트, 즉 4.54%가 상승한 5281.78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시점에서부터 277.58포인트, 5.49%가 상승한 5330.04로 거래를 시작하면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5% 넘게 급등함에 따라 유가증권시장에서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 7분 24초를 기해 매수 호가의 일시 효력 정지 조치가 내려졌다. 이때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8.90포인트, 5.19% 증가한 788.15에 도달했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되며, 이 경우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거래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킨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도 이란 전쟁의 종식 가능성에 기대를 모으며 상승세를 보였다. 31일(현지시각)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1125.07포인트, 2.49% 상승한 4만6341.21에 거래를 종료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4.80포인트, 2.91% 상승한 6528.52에, 나스닥 종합지수도 795.99포인트, 3.83% 상승한 2만1590.63에 마감했다.
정희찬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국 증시의 강한 반등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방향이 극단적으로 쏠림을 보였다고 경고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이 같은 극단적인 매수세 이후에는 수급 고갈로 인해 증시가 약세로 전환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가 각각 371억원과 112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기관 투자자는 13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업종별로는 건설(9.02%), 전기·전자(6.60%), 제조(5.29%), 기계·장비(5.01%), 증권(4.53%) 등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종이·목재업종만 -0.90%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반도체 주식인 삼성전자(6.88%)와 SK하이닉스(7.19%)가 두드러지게 급등하고 있다. 그 외에도 현대차(4.94%), LG에너지솔루션(0.76%), 삼성바이오로직스(0.93%), 한화에어로스페이스(3.20%), SK스퀘어(6.43%) 등 주요 기업들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전일 대비 45.24포인트, 4.30% 상승한 1097.63을 기록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348억원 순매도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7억원과 234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대부분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에코프로(5.73%), 에코프로비엠(4.06%) 등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보다 21.6원 오른 150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러한 급등세가 계속 이어질지, 혹은 공급과 수급의 불균형으로 변동성이 나타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동 전쟁 종식 기대감에 따라 코스피 4% 급등, 매수 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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