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출 위기를 극복하고 대기업과 중소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한 '상생 무역금융' 규모를 올해 중 10조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중동 지역의 갈등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이 가중되자, 정부는 민간과 협력하여 수출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한 금융 안전망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최근 서울에서 열린 '상생 무역금융 확산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상생 무역금융은 대기업, 민간 은행, 정책 금융기관이 공동으로 출연해 중소 협력사의 수출 자금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기아를 시작으로 포스코, HD현대중공업 등 대기업이 참여해 왔으며, 이번 간담회에서는 K-뷰티의 주요 공급망 기업인 '콜마'와 패션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무신사'가 새롭게 포함되었다.
콜마는 우리은행과 협력하여 100억 원을 출연하고, 이를 통해 160여 개 중소 협력사에 총 1740억 원의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무신사도 57억 5000만 원을 출연해 200여 개의 영세 협력사에게 1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상생 무역금융 재원은 현재까지 총 1조 7000억 원으로 증가하였다.
특히 정부는 중동 전쟁의 여파로 심화된 기업들의 경영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총 3조 원 규모의 무역금융을 긴급히 지원할 방침이다. 이 자금은 에너지와 석유화학 분야 등에서 발생한 공급망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수입 자금을 지원하고, 새로운 수출 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단기 수출 보험을 강화하는 데 집중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원자재 수급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위한 긴급 유동성 공급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상생 무역금융은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산업 생태계의 결속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기제”라고 강조하며, “정부는 이 모델이 관내에서 빠르게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K-뷰티와 K-패션 분야의 협력사들이 보다 안정적인 자금 조달을 통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상생무역금융' 올해 10조 원 추진… 콜마와 무신사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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