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이 단순한 투기 자산의 범주를 넘어, 각국의 국가 기간산업과 연계된 차세대 금융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한국은 세계적인 반도체 경쟁력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반도체 상품 선물'이라는 새로운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내용은 15일 서울 강남구에서 열린 '넥스트 파이낸스 서밋'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의해 강조되었다.
이준석 대표는 최근 반도체 기업 CEO들과의 논의 결과, 반도체 산업의 리스크 관리를 위해 반드시 '상품 선물' 시장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현재 반도체 시장은 지수 선물은 있지만 실제 상품 선물 시장은 부재하여 공급자가 장기계약 체결 시 발생하는 가격 하락 리스크를 안고 있는 실정이다. 그는 특히 DDR4와 같은 반도체 제품이 15년 이상 거래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표준화된 상품 선물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러한 상품 시장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크립토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서밋에서는 AI 시대의 새로운 결제 수단으로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도 언급되었다. 홍성욱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 연구원은 AI가 결제의 주체가 되는 시대에 스테이블코인이 수많은 초당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유일한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소니아 장 카이트 AI 한국대표는 AI 결제 전용 레이어1 블록체인 인프라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속적으로 진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새로운 금융 생태계의 구축이 중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전통 자산의 토큰화, 즉 RWA(Real World Asset)의 구체적인 실현 단계도 보고됐다. 아이티센은 실물 금을 100% 담보로 하는 KGLD를 통해 아시아 최대 온체인 금 생태계 구축 계획을 발표하며, 신년기 한화자산운용 파트장은 2027년 시행 예정인 토큰증권(STO) 제도를 통해 주식과 채권 거래가 24시간 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관 자본의 유입을 위한 기술적 해결책도 논의되었다. 매직 랩스의 션 리 CEO는 스마트 컨트랙트 호출을 통제하는 온체인 인증 레이어의 중요성을 부각시켰고, 피그 스퀴드 라우터의 대표는 파편화된 RWA 체인을 통합하는 '통합 레이어'가 차세대 경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현재 1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이 온체인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발표와 함께, 앤드류 강 인젝티브 한국 대표는 기관 펀드, 모기지 및 토큰화 주식들이 이미 블록체인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언급하면서, 금융의 전환 기간이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렇듯, 내년 토큰증권 시대는 스테이블코인과 AI, RWA 등 다양한 혁신과 함께 급격하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이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의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토큰증권 시대 개막…AI 에이전트와 RWA가 주도하는 금융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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