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서울 여의도 IFC에서 열린 ‘스테이블코인 시대의 글로벌 사업전략’ 서밋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전 세계 기업의 금융 시스템과 결제 구조를 혁신하는지를 다루었다. 한국딜로이트그룹, 타이거리서치, 아발란체(Avalanche)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여러 글로벌 기업들이 실제 사례를 통해 가치 창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서밋에서 홍종성 한국딜로이트그룹 총괄대표는 스테이블코인이 국경 간 결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실시간 자금 운용을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맞춤형 블록체인 도입이 이제는 기업 경쟁력 확보의 필수 요소가 되었다고 언급했다. 김규진 타이거리서치 대표는 현재의 블록체인 확산이 과거 클라우드 컴퓨팅의 혁신 시점과 유사하다고 평가하며,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6년 북중미 월드컵의 암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발란체 기반의 '티켓 상환 청구권' 토큰화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했다. 이 플랫폼은 진입 장벽을 낮추고 신용카드 및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동시에 지원해 소비자 친화적인 경제 모델을 완성했다.
제조업과 금융 분야에서는 미국 핀테크 기업 디나리와 브로크리지가 블록체인을 활용한 혁신적인 모델을 선보였다. 디나리는 실제 증권을 보유하고 의결권과 배당을 보장하는 모델로 SEC의 정식 라이선스를 획득한 바 있으며, 브로크리지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백오피스 시스템의 혁신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 토요타는 전기차 배터리 상태와 잔존 가치를 온체인에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정산과 현금 흐름을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자동화하는 차세대 자산유동화증권 생태계를 설계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은 모빌리티 금융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국내 결제 기업인 NHN KCP도 스위프트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크로스보더 결제 플랫폼의 Proof of Concept(POC)를 시작하였다. NHN KCP는 계정 추상화 기술을 적용하여 복잡한 지갑 관리 없이 가스비를 대납하고, 영지식증명(ZKP)을 도입해 기업 거래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방법을 세웠다.
이외에도 다국적 기업들은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해 자본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미래 금융 세계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규제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블록체인 도입에 있어 법률적, 재무적 준비를 철저히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서밋에서 강조된 점은 블록체인 도입에 있어 '빅뱅 방식'의 일괄 도입을 경계하고, 치밀한 단계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비즈니스 케이스 검증, 내부 개발 역량 진단, 주요 기능 선행 출시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블록체인 혁신의 주역들이 한자리에 모인 ‘스테이블코인 시대의 글로벌 사업전략’ 서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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