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한국은행 신임 총재가 취임 이틀 만에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조찬 회동을 가지며 통화와 재정 정책의 조화를 강조했다. 두 사람은 서울 중구의 은행회관에서 만나 최근 중동 전쟁으로 인한 경기 둔화와 물가 상승 위험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며, 이에 대한 정책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신 총재는 "중동 상황이 현재 진행 중인 만큼 성장과 물가가 상충하는 상황에서 통화와 재정 정책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동안 경제 현안에 대한 소통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앞으로 자주 연락을 드리며 단기적인 제도 개선 및 구조개혁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구 부총리 또한 "재정과 통화 정책을 시행하는 과정에서 긴밀한 협의가 매우 중요하다"며 "현재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고, 특히 환율과 관련해서는 한국은행과 재경부 간의 정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 성장의 잠재력을 높여야 한다고 언급하며, 한국은행의 연구 기능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중동 전쟁으로 인해 경기 하방 압력과 물가 상승 위험이 증가하고 있는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해 한국은행과 재경부 간의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특히 외환시장의 24시간 개장과 역외 원화결제 시스템의 구축 등을 통해 원화의 국제화를 적극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두 사람은 앞으로도 시장상황점검회의 등 기존 소통 채널을 활용하여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고, 필요에 따라 격식 없이 만나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신 총재는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성장한 것에 대해 "이는 한국 경제의 복원력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또한 환율과 관련된 논의에 대해 "폭넓게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새로운 총재의 접근은 금리 인상과 같은 통화 정책 결정 과정에서 한국 경제의 실물 경제 흐름과의 협조를 더욱 강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 총재와 구 부총리 간의 첫 상견례는 향후 정책 공조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구윤철 부총리와의 첫 회동에서 통화와 재정 정책의 조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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