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전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서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과 투자 증가가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크게 증가시킨 결과로 평가된다. 2023년 6일, 삼성전자는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기며 아시아에서 대만의 TSMC에 이어 두 번째로 그 고지를 점령했다. SK하이닉스는 그로부터 불과 3주 만에 1조 달러를 돌파하며 뒤따랐다.
최근 마이크론의 주가 급등이 반도체 주식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투자은행 UBS는 마이크론의 목표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 조정은 기존의 반도체 사이클이 아닌 가치 평가에 중점을 두기로 한 분석에 따른 것이라, 투자자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향을 일으켰다. UBS의 분석에 따르면, 앞으로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는 인공지능의 발전과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AI가 단순한 질문 답변 시스템을 넘어 실질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방향으로 발전함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의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UBS는 보고서에서 "마이크론의 주가에 정상적인 밸류에이션 배수가 적용되기 시작할 것이며, AI 기술이 메모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명확해질수록 마이크론에 대한 재평가가 계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이크론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5배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6~7배를 초과하고 있다.
미즈호는 메모리 반도체가 AI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을 것이며, 2026~2027년까지 수요가 공급을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더욱이 엔비디아의 실적 호조 이후 AI 관련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마이크론의 주가 상승으로 인해 국내 반도체 업체들, 즉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글로벌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이퍼스케일러들이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다년간의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가격 협상력과 실적 개선의 폭은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마이크론 주가의 과열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이크론에 대한 월가의 평균 목표가는 685.82달러로, 현재 주가에 비해 20% 이상 낮은 수준이다. AI 기대가 지나치게 선반영된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함께 존재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마이크론도 1조 달러 시가총액 클럽에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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