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한국의 코스피 목표치를 기존의 9000 포인트에서 1만2000 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코스피가 두 배 이상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상승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전망하였다. 이번 목표치 조정의 이유로는 반도체 메모리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 상장 기업들의 이익 추정치 증가, 그리고 정부의 기업 가치 상승 정책 등을 지목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발표한 한국 증시에 대한 투자 보고서를 통해 향후 12개월간 코스피의 목표치를 1만2000 포인트로 높였으며, 투자의견은 기존의 '비중 확대'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코스피가 올해 들어 2배 이상 상승했음에도 비중 확대 의견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이유는 기업 이익의 급격한 성장세와 보수적으로 설정한 선행 주가 수익 비율(PER) 8배가 고려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이 전체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특정 종목에 대한 집중 투자가 우려된다고 언급했으며, 개인 투자자의 투기성 매매의 증가 가능성도 경고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조정도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오히려 매수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스피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는 근거로는 상장 기업의 이익 전망치 증가, 반도체 메모리 사이클의 연장, 기업 가치 상승의 긍정적인 촉매 작용, 그리고 과거 하락장 분석에 근거한 강력한 하방 지지선을 포함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많은 코스피 기업들의 올해 이익 성장률 예상치가 20%에서 57%로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반도체를 넘어 보다 광범위한 기회를 시사한다.
또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호황이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인공지능(AI) 연산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어 메모리 기업들이 가격 결정권을 강화하고 있다는 진단도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재 한국 반도체 종목의 선행 PER가 5배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강조하며, 시장이 이번 사이클의 높은 수익성이 조만간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은 지나치다고 평가했다.
정부의 기업 가치 상승 정책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코스피에 상장된 기업의 60% 이상이 여전히 장부가치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어 이 점을 근거로 재평가의 여지가 크다고 골드만삭스는 진단했다.
마지막으로 골드만삭스는 과거의 극심한 이익 감소와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고려해도 코스피의 이론적 하방 지지선은 7820 포인트로 계산되며, 이는 실적 뒷받침이 이루어진다면 단기적인 조정이 있더라도 하방 위험은 크지 않다는 의미로 해석했다.
골드만삭스, 코스피 목표 1만2000 포인트로 상향…“추가 상승 여력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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