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에서 최근 상승세를 보이던 반도체 주식들이 5일(현지시간)에 급격히 하락하며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이 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하루에만 10.3% 하락했으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했던 2020년 3월 이후 최대 폭의 낙폭으로 기록되었다. 이러한 급락은 마이크론과 샌디스크와 같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의 주가가 각각 13%와 11% 하락한 데 기인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번 조정의 주된 원인은 브로드컴의 AI 반도체 사업 성장세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 결과에서 비롯되었다. 또한,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금리 상승 우려가 가중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이로 인해 반도체주에 대한 매도세가 본격화되었으며, 하루 만에 시가총액 약 1조 3000억 달러(한화 약 2026조 원)가 증발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반도체 관련 주식들이 동반 하락하며, 특히 TSMC는 6.69%, 삼성전자는 6.4%, SK하이닉스는 9.92% 하락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미국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약 6.2% 하락해 3000억 달러 이상의 시가총액이 사라졌고, 마이크론은 13% 하락해 약 15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잃었다. 이와 함께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마벨 테크놀로지는 17%, AMD는 11% 각각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매도세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곧 기업공개(IPO)를 진행함에 따라 고평가된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감이 확산된 상황에서 나타났다. 스페이스X는 오는 12일 나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며, 기업가치는 1조 7500억 달러(약 272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시장의 유동성이 스페이스X 상장을 위해 많이 소진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러한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급락은 국내 반도체 주식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올해 들어 파국 지세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이미 고점 대비 12% 하락한 상태이다. 이에 따라 금리 상승 우려와 스페이스X의 상장 소식이 맞물리면서 국내 반도체 주식의 불안정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미국 반도체 지수 하루에 10% 하락…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향은?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에스원 자사주 소각, SECOM이 응모하지 않으면 지분은 약 33%가 된다
에스원이 10월 15일부터 11월 3일까지 주당 9만9000원에 454만5454주를 공개매수합니다. 기존 자사주와 합쳐 발행주식 약 23% 소각을 추진하는 회사의 주주와 일감을 정리했습니다.
프로브카드 기술유출, 범행 파트너는 제품을 팔아 주던 해외 유통사였다
반도체 검사장비 프로브카드를 국산화한 기업의 전 생산관리팀장과 엔지니어들이 옛 임원의 연봉 2배 제안을 받고 해외 제조기업으로 옮겨 핵심기술을 쓴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의 핵심은 기술만 빠져나간 것이 아니라 피해기업의 현지 판매를 맡던 유통사까지 경쟁자로 돌아섰다는 데 있다. 판매망과 사람이 함께 빠져나가면 피해기업이 추산한 연 400억원 매출 손실은 해외 시장 전체를 잃는 경로가 된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레미콘 그룹의 로봇 회사인데 물류 매출 94.6%가 쿠팡이었다

한주에이알티 거래정지, 증선위는 3년 연속 매출을 부풀렸다고 봤다
거래정지 중인 한주에이알티(058450)에 증선위가 2021~2023년 매출 부풀리기를 판단했습니다. 금형 회사가 외식·리퍼·버추얼 엔터로 간판을 바꿔 온 이력과 실질심사 쟁점을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