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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보령LNG 유동화 추진…원금 보장 없이 6000억 조달 목표

서학개미 투자포럼


SK이노베이션 E&S가 보령LNG터미널의 지분 50%를 담보로 약 60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을 세웠다. 이번 투자유치에서 SK이노베이션 E&S는 투자자들에게 약 22년간 연환산내재수익률(IRR) 7~8%를 제시했지만, 원금 보장 없는 조건으로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E&S는 보령LNG터미널 유동화와 관련하여 이 같은 수익률을 투자사에 간접적으로 보장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방식은 SK이노베이션 E&S가 보령LNG터미널을 계속 운영하며 일정 매출을 보장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그러나 원금 보장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원금 보장 조항이 포함되면 SK이노베이션의 재무제표에 해당 투자금이 부채로 기록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조건을 제시한 것은 SK이노베이션 E&S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유동화 구조는 업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과거 SK이노베이션 E&S는 도시가스 사업과 LNG 발전사업 유동화 과정에서 원금 보장과 일정 IRR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메리츠증권이 최근 SK이노베이션 E&S의 LNG 발전사업 유동화에 5조 원을 투자하며 원금과 5%대 IRR을 보장받는 조건을 체결한 바 있다. 따라서 현재의 조건은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위험 요소로 보일 가능성이 높다.

주요 투자 후보군으로는 맥쿼리자산운용, 블랙록, IMM인베스트먼트, 브룩필드 등 많은 인프라 펀드가 거론되고 있으며, 특히 맥쿼리자산운용은 낮은 목표 수익률의 상장 인프라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IMM인베스트먼트는 보령LNG터미널의 대주주인 GS에너지의 자회사인 GS파워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더욱 관심을 받고 있다.

보령LNG터미널은 SK이노베이션 E&S와 GS에너지가 2013년에 공동 설립한 프로젝트로, 중장기적으로 안정적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있다. 연간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약 2000억 원에 달하며, SK 그리고 GS그룹의 여러 계열사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이러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이 SK이노베이션 E&S의 유동화 결정의 주요 요인이다.

보령LNG터미널의 매각에 관한 예비입찰은 다음 달 초 스탠다드차타드(SC)증권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E&S가 보유한 보령LNG터미널의 지분 50%가 매각 대상이며, GS 측이 경영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유동화 추진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SK이노베이션 E&S는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원금 보장 없이 IRR을 제시하는 조건이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향후 조달 진행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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