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식 시장에서는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기업들이 오히려 주가가 하락하는 현상이 포착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월 7일, 2분기 영업이익 89조4000억원을 발표하며 역사적인 실적을 기록했으나, 주가는 당일 7% 가까이 떨어졌다. 비슷한 경우로 구글 역시 긍정적인 실적 발표 후 주가가 6%가량 하락한 바 있다. 이처럼 투자자들이 한눈에 보는 것은 더 나은 실적이 아닌 기업의 미래 전망과 현금 흐름 안정성이다.
특히 이러한 주가 변동의 근본적인 원인은 빅테크 기업들의 서버 투자에 있다. 삼성전자는 미국 빅테크가 내년에 서버 주문을 줄인다면 메모리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런 하락 예상은 삼성전자가 올해에 큰 이익을 내더라도 향후 메모리 주문 감소가 예상된다는 점에서 이미 반영된 것이다.
한편, 구글은 수익성 높은 AI와 클라우드 사업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최근 과감한 설비 투자가 만들어낸 현금 고갈 우려로 주가 하락이 나타났다. 구글은 올해 2분기에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을 391억 달러 벌어들였지만, 설비투자에는 449억 달러를 쏟아 부으며 잉여현금흐름이 적자로 돌아서게 되었다. 이러한 경과는 2004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자리를 잡았다.
AI와 클라우드 사업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데이터 처리량의 증가에 따른 서버 요구량 또한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문제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매출 증가에 그치지 않고서도 운영비와 유지보수비, 나아가 GPU 교체까지 포함된 전반적인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투자자들은 이제 단순히 매출 증가와 과거 실적에 의존하지 않고, 빅테크가 남은 현금을 확보하고 서버 주문에 필요한 투자를 회수할 수 있는지를 중요한 투자 지표로 간주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다가오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의 실적 발표는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엄중한 투자 환경에서 빅테크 3사가 제대로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을지 주목하는 가운데, AI와 클라우드의 수익성까지 어떻게 개선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삼전닉스 주가 확인을 위한 이번 주 주요 기업… 월가, ‘수익성 있는 AI’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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