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가 6000선을 하회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반등의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대신증권의 이경민 연구원은 30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코스피가 현재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코스피가 과도한 하락을 겪고 있으며, 기술적 지표와 밸류에이션 모두에서 저점에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코스피의 주요 지지선으로 5700~5800선을 제시했다. 이 범위에는 주요 기술적 지표인 200일 이동평균선, 2025년 저점에서 2026년 고점까지의 상승 폭 50% 되돌림 수준, 그리고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5배가 위치해 있다. 더욱이, 코스피가 일시적으로 5262.77까지 하락한 상황에서도 5700~5800선에 안착한다면 반등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예측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회복 가능성을 세 가지 단계로 나누어 설명했다. 첫 번째 단계로, 선행 PER 7배 수준인 8200선, 그리고 두 번째 단계로 PER 8배에 해당하는 9300선까지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러한 전망의 주요 변수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을 꼽았다. 특히,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의 실적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이후 인공지능(AI)을 통한 수익성 개선이 이루어진다면 강력한 반등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 우려가 어느 정도 완화되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이란 간의 갈등이 평화적으로 해결된다면, 유가와 물가 안정으로 인해 하이퍼스케일러 투자에 대한 우려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신증권은 자체 개발한 경제분석 AI 모델 ‘재미니(JAEMINI)’가 작성한 시황 보고서도 공개했다. 해당 보고서는 최근 한국 증시의 급락을 “글로벌 반도체 업황 조정과 한국의 고유한 레버리지 청산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진단하였다. 대만 증시가 16.1%, 나스닥이 8.2% 하락한 가운데,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37.9%, 45.4% 급락하면서 레버리지 효과가 보다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하여, 투자자들에게는 31일부터 시행되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규제 강화 전에 관련 상품을 정리하고, 신규 매수나 단기 매매는 자제할 것을 권고하였다. 대신, 급락세가 일단락된 후인 8월 초부터 지수형 상품에 대한 분할 매수를 고려하라는 전략을 제안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펀드 매니저들이 현재 필요로 하는 것은 주식이 아니라 시간”이라며, 과거 45년간 여섯 번밖에 없었던 20거래일 누적 수익률 -25% 이하의 극단적인 상황에서 가장 큰 실패는 잘못된 방향으로 이탈하는 것이 아니라, 올바른 방향성을 유지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계좌 잔고가 없게 만드는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코스피, 최악의 국면 통과 중…5700선 안착 시 8200, 9300선 목표 제시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티엑스알로보틱스는 레미콘 그룹의 로봇 회사인데 물류 매출 94.6%가 쿠팡이었다

한주에이알티 거래정지, 증선위는 3년 연속 매출을 부풀렸다고 봤다
거래정지 중인 한주에이알티(058450)에 증선위가 2021~2023년 매출 부풀리기를 판단했습니다. 금형 회사가 외식·리퍼·버추얼 엔터로 간판을 바꿔 온 이력과 실질심사 쟁점을 정리했습니다.
휴맥스 유상증자, 셋톱박스 회사가 지금은 1,400개 주차장을 운영한다
휴맥스 유상증자 공시. 매출 1조6116억원이던 셋톱박스 회사가 주차장 1,400곳과 충전소 3,300곳을 운영하게 된 과정, 휴맥스홀딩스 합병, 시가총액 기준선까지 정리했습니다.
신용대출 1억원 상한은 법에 없다, 은행들이 6월에 각자 정한 방침
국민·하나·우리·농협 등 주요 은행은 연소득과 관계없이 신규 신용대출을 1억원까지만 내준다. 기업은행과 부산·경남·전북은행, iM뱅크는 연소득 이하로 빌려줘 상품 한도가 1억원을 넘는다. 실제로 손에 쥐는 금액은 내 연봉이 정하고, 이자는 주거래 실적이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