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주식이 하루 만에 50% 이상 폭락할 경우를 대비한 파생상품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러한 경향은 '크래시 풋(Crash Put)'이라는 장외 파생상품이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
레버리지 ETF 운용사는 통상 대형 은행(IB)과 스왑 계약을 체결하여 기초 자산의 2배 또는 3배 수익률을 추구하는데, 이 과정에서 자금 조달 비용 및 수수료를 지급한다. 그러나 극단적인 상황에서 주가가 하루에 50% 이상 폭락하는 경우, ETF 자산의 가치가 전액 손실(0원)이 되는 리스크가 있다. 이로 인해 IB가 계약상 손실을 감당해야 하는 '갭 리스크(Gap Risk)'에 시달릴 수 있다.
한국 증시 조치는 하루에 ±30%의 가격 제한이 있지만, 거래 정지 이후의 주가 형성으로 인해 실제 폭락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위험을 헤지하기 위해 IB는 고수익을 추구하는 외부 투자자로부터 높은 프리미엄을 받고 '크래시 풋'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IB는 이러한 파생상품을 통해 스왑 수수료를 확보하며 폭락 리스크를 외부에 분산시키고 있다.
최근 골드만삭스와 BNP파리바는 하루 50% 이상 폭락 위험을 커버하는 상품을 제안하였으며, 그 수익률은 각각 14.2%에서 최대 2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레버리지 ETF 시장이 현재 2500억 달러(약 350조원) 규모로 성장하면서 이러한 파생상품 거래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급속한 파생상품 시장의 확장은 금융 시스템의 복잡성과 불투명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비상장 장외거래의 특성상 전체 거래 규모의 파악이 어렵고, 연쇄적으로 얽힌 레버리지 상품들은 위험성을 더욱 증대시킨다. 아카디안 자산운용의 오언 라몬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레버리지와 복잡한 거래 상대방이 얽힌 구조는 금융 안정성의 큰 위협이 될 수 있다"며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결론적으로, 레버리지 ETF와 관련된 파생상품의 성장에 따른 위험 요소를 간과하지 말고, 투자자와 금융 기관 모두가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시점이다. 키워드: etc
레버리지 ETF 시장의 급성장과 '하루 50% 폭락'에 대한 경계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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