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이 26일 리포트에서 고금리 국면이 이어지는 동안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관심 종목 9개를 제시했다.
하나증권 "종목장세 이어진다" 고금리 장기화 전망

하나증권은 고금리가 길어지면서 빅테크의 투자 부담이 다른 종목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종목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이경수 연구원은 26일 '실전 퀀트' 리포트에서 순현금·실적 상향·FCF 상위 종목을 유리한 스타일로 꼽고, 관심 종목 9개와 반도체를 별도로 본 이유를 제시했다.
하나증권 리포트가 꼽은 관심 종목 9개
- 하나증권이 주시할만한 종목으로 DL이앤씨·농심·LG생활건강·삼성화재·삼성E&A·GS·한국앤컴퍼니·삼성에스디에스·OCI홀딩스 등 9개를 제시했다.
- 미국 고CAPEX 기업은 9월부터 연말까지 부진한 경향이 반복되는 계절성이 있다.
- 반도체는 중립보다 소폭 높은 비중을 유지하도록 했다.
- 유리한 핵심 스타일로 순현금 상위, 실적 상향, FCF 상위, 저PBR,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을 꼽았다.
이경수 연구원은 왜 종목 장세라고 봤나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8월 시장을 두고 글로벌 자본적지출(CAPEX) 부담이 큰 빅테크 기업들이 고금리 환경에 고착되면서 관련 수급이 다른 종목으로 흘러내리는 '낙수효과'가 나타난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이 특징은 미국과 한국 시장에서 공통으로 관찰됐다.
미국 고CAPEX 기업들은 9월부터 연말까지 부진한 경향이 반복되는 계절성도 있다. 1~3분기 추정치로 반영되던 비용이 회계연도 말인 4분기에 실제치로 확정되면서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의 발생주의 추정치가 한꺼번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CAPEX가 과도한 기업일수록 4분기 FCF훼손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고금리와 달러 약세, 왜 동시에 오나
이 연구원은 지금의 금리 상승이 경기 개선을 반영한 것이 아니라 금리 상승과 달러 약세가 동시에 나타나는 비정상적 조합이라고 짚었다. 그는 "미 국채 수요부진이 본질이다. 금리 상승이 실질금리나 성장 기대가 아니라 텀 프리미엄에서 주도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배경에서 그는 "금리 축에 조금 더 높은 비중을 줄 때"라며 매크로 환경과 상관성이 유리한 핵심 스타일로 순현금 상위, 실적 상향, FCF 상위를 꼽았다. 저PBR, 목표주가 괴리율 상위,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도 유리한 국면이라고 봤다.
관심 종목은 어디, 반도체는 왜 예외인가
하나증권이 주시할만한 종목으로 제시한 곳은 DL이앤씨, 농심, LG생활건강, 삼성화재, 삼성E&A, GS, 한국앤컴퍼니, 삼성에스디에스, OCI홀딩스 등 9개다. 이 연구원은 단순 내러티브 콘셉트의 고베타 종목이나 거래대금 상위 종목으로의 접근은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반도체는 중립보다 소폭 높은 비중을 유지하도록 했다. 향후 금리 하락 기대가 형성될 경우 반도체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있고, 금리 안정에 따른 개인 자금 이동과 외국인 매수 확대로 시장 전반이 오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잭슨홀 미팅·9월 FOMC와 금리 하락 기대
이 연구원은 상반기 나타났던 '고금리=퀄리티' 선호의 미국 스타일 흐름이 다시 나타난다면 국내 시장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는 잭슨홀 미팅,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지정학 리스크 완화, 미·중 정상회담 등의 이벤트에서 금리 하락 전환 컨센서스가 형성될 때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하나증권 리포트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매수 추천이 아니다. 제시된 종목·스타일도 금리 방향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면 성과가 달라질 수 있어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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