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히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이 배당락일 직전 주식을 매입하는 '배당락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들은 주가의 하락폭이 작아지는 분기 및 중간 배당 시기에 배당 마감일에 주식을 사고, 배당락일에 매도하여 변동성을 최소화하며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한 달 동안 SK하이닉스와 현대차 등 코스피 38개 기업에 대해 외국인 투자자들은 배당락일 하루 전 매수 우위를 보이며 평균 65억7541만원을 투자했다.

또한, 기관 투자자들 역시 마지막 거래일에 해당 주식들을 평균 24억517만원어치 순매수했으며, 눈에 띄게 배당락일에는 평균 거래가 각각 12억7891만원과 3억5459만원으로 줄어들었다. 배당 마감일인 배당기산일에는 평균적으로 주가가 0.41%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외국인 자금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이번 배당락 전략은 기관투자자들이 배당 수익을 목표로 한 접근 방식과 더욱 확고한 연관성을 형성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의 정용택 수석연구원은 "펀드매니저들이 캐시플로를 확보하는 방안으로 배당을 노리는 투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높아지고 있다"며,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증대함에 따라 관련 이벤트가 증시의 변동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8월의 증시 거래량이 급감하고 있는 가운데 레버리지와 곱버스 거래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증시의 상승세가 꺾이면서 거래 대금이 감소하고 있으며, 코스피의 하루 평균 등락률이 -0.09%로 저조한 성과를 보이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관망세에 들어서고 있다. 대표적인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인 KODEX 레버리지의 8월 평균 거래대금은 5087억원으로, 전월의 6664억원에 비해 23.66%나 감소하였다.

이와 함께, 곱버스 ETF인 KODEX 선물인버스2X도 전월 대비 10.73% 줄어든 4274억원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러한 변동성의 감소는 국내 증시의 거래 대금에도 영향을 미쳐 6월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2조3612억원에서 8월에는 15조4285억원으로 줄어드는 악순환에 빠졌다.

결국, 한미 간 관세 합의, 정상회담, 상법 개정안 및 노란봉투법 통과와 같은 다양한 호재와 악재가 얽히면서 코스피는 박스권에 갇히게 되었고, 이를 배경으로 한 투자자들의 전략 변화가 필요해지고 있다. 배당 마감일에 주식을 매수하고 배당락일에 매도하여 수익을 추구하는 현재의 전략이 향후 시장의 방향을 예측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