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의 재테크 콘서트가 10일 서울 강남 삼성타운금융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날 신승진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정보팀장은 하반기 국내 주식 투자 전략을 설명하며, 최근 국내 기업들이 내수 중심에서 수출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가 한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투자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이날 코스피 지수가 4년 2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신 팀장은 한국 주식 시장의 재평가 가능성에 대해 희망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현 1배에서 내년 하반기 1.5배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에 따라 코스피 지수가 4600포인트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그는 한국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한 정책이 강화되면, 미국의 시장 구조를 벤치마킹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했다. 신 팀장은 미국에서 대주주와 소액주주 가치가 비슷하게 움직이는 것과 달리, 한국은 그동안 시가총액과 지수가 불일치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하여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분할 상장과 카카오그룹의 계열사 상장 등의 사례를 통해 주주가치가 희석된 점을 언급하며, 이러한 부문이 정책적으로 보완된다면 한국 시장은 저평가받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신 팀장은 최근 한국과 주요국의 M2 통화량 증가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확대가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하며, 이로 인해 주식시장과 위험 자산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전통적으로 원화 강세 구간에서 코스피의 성과가 좋았으며, 하반기 달러 대비 원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외국인 수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지난 10년간 9월과 10월은 국내 증시의 전통적인 부진기를 나타내며, 이들 시점에서의 분할 매수를 추천하였다. 국내 증시 투자 전략으로는 조선, 방산, 원자력 발전 섹터와 세계적인 빅파마에 의해 주목받는 바이오, 한국의 경쟁력을 갖춘 엔터테인먼트 및 화장품, 음식료, 인바운드 소비주 등을 추천하였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알테오젠, 삼양식품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며, 이들 기업들이 어떻게 내수 중심에서 수출 중심으로 변모하고 주가가 재평가되는지를 강조했다.

방산 섹터에 대해서도 신 팀장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NATO 회원국들이 방위비를 인상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 기업들이 유럽 기업보다 가격 경쟁력과 납기 속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전 사업 부문에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미국의 원전 용량 확장 계획이 한국 기업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신 팀장은 K컬처 열풍에 따라 늘어나는 방한 외국인 수 (올해 2000만명, 내년 3000만명 예상)와 함께, 한국의 잠재력 있는 기업들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