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혼인 건수가 팬데믹 이후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혼인은 전년 대비 16.9% 상승한 4만2471건에 이르렀다. 코로나19 유행기 동안에는 혼인 건수가 감소했으나, 2023년 들어 다시 반등하여 3만6324건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의 평균 연령은 남성 34.3세, 여성 32.4세를 기록하며, 국제결혼은 전체 혼인 건수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이혼 건수는 2014년 1만9477건에서 지난해 1만2154건으로 감소하였지만, 흥미롭게도 황혼 이혼의 비중은 급격히 증가해 2000년에 비해 25%로 폭증하였다. 평균 이혼 연령은 남성 51.9세, 여성 49.4세로 2000년에서 10년 이상 높아진 것으로 관찰된다. 이는 고령층의 이혼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가구 형태도 변화하고 있다. 2022년 기준, 서울의 1인 가구는 166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39.9%를 차지하며 가장 일반적인 형태로 자리잡았다. 이와 비교하여 2인 가구는 26.2%, 4인 가구는 12.3%로 나타났다. 특히 0세부터 5세까지의 영유아 자녀를 둔 가구는 2016년 35만여 가구에서 2022년 20만여 가구로 감소하며, 전반적인 저출산 현상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가족 형태의 변화를 반영하여 맞춤형 돌봄 및 주거 정책을 강화하고, 다문화 및 비친족 가구를 제도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정책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변화하는 현실에 맞춰 고립과 외로움을 예방하고, 청년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며 양육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서울 시민의 결혼과 가족 형태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정책적 대응이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가 향후 가족 구조와 사회적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