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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메모리 슈퍼사이클 전망

서학개미 투자포럼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에서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기록하며 반도체 사업의 반등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3분기 매출은 86조 원, 영업이익은 12조 1천억 원으로 잠정 집계되었으며, 이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 4조 6천억 원과 비교해 무려 158.55%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이번 실적 상승은 파운드리 가동률의 회복과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의 출하량 증가 덕분이다.

특히 내년에는 HBM 양산과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의 슈퍼사이클이 도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 5조 원 후반의 영업이익 수준을 전망하고 있으며, D램에서 6조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3분기 실적 개선의 주된 원인으로는 범용 D램 가격 상승과 HBM 사업의 정상화가 지목된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제품인 DDR4의 평균 고정 거래 가격은 9월에 10.5% 상승하여 6.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에 6달러를 넘는 가격대를 기록한 것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HBM3E 12단 제품의 고객사를 다각화하여 출하량 확대에 성공했다. AI 반도체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인 엔비디아와는 계약이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경쟁사인 AMD와의 협력을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브로드컴과 같은 주문형 반도체(ASIC) 제조사들과의 관계도 강화되고 있다.

한편,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부문은 여전히 약 9천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 분기의 2조 원대 중반 적자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이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부문은 올해 2분기 말부터 가동률을 회복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다.

증권가는 메모리 슈퍼사이클과 HBM 기술 강화 전망에 따라 삼성전자의 내년 실적 예상치를 높이고 있다. 최근 보고서를 발표한 18곳의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을 평균 53조 원으로 보고하며, 일부는 60조 원 이상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팀장은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 투자가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며 이번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도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삼성전자는 오는 30일에 3분기 사업 부문별 세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전체 반도체 시장의 회복 분위기를 보이며 삼성전자의 향후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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