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재산 분할 소송 상고심이 대법원에 의해 파기환송되면서 SK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의 주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전거래일 대비 5.29%(1만2250원) 하락한 21만92500원에 거래중이다.
이번 하락은 코스피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 회장이 재산 분할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SK 주가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오전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최 회장과 노 관장 간의 이혼 소송 상고심에서 2심의 판단을 뒤집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지난 2022년 12월 1심에서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과 재산 분할로 현금 665억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받은 반면, 2심에서는 양측의 합계 재산을 약 4조 원으로 파악하고 그중 35%인 1조3808억원을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지급하라고 판결해 재산분할 금액을 크게 상향 조정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같은 판결이 유지될 경우 최 회장이 SK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추가 담보를 설정하거나 반대매매가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주가 방어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또한, 대출에 따른 이자 비용을 커버하기 위해 배당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을 반영하여 지난해 5월 2심 판결 당일 SK 주가는 9% 이상 상승한 데 이어, 다음 날에도 추가로 11%가 넘는 상승세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파기환송 결정이 내려지면서 최 회장의 주가 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이혼 재산 분할 판결이 되돌려진 상황은 최태원 회장 개인과 SK그룹의 재무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향후 주가의 더 많은 변동성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따라서 SK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최태원 SK 회장 이혼 소송 파기환송에 SK 주가 5%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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