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듐이 귀금속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하이브리드 차량의 보급으로 인한 수급 불균형이 팔라듐 가격 급등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팔라듐 선물 가격은 1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온스당 1589.9달러로 마감하며, 이달 들어 3거래일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한 달 전인 9월 16일의 1200.5달러에서 무려 32.43% 급등한 수치이며, 올해 들어서는 74.75%나 상승하였다.
팔라듐 관련 상장지수상품(ETP) 또한 한국 시장에서 원자재 관련 상품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6일 코스콤의 발표에 따르면, RISE팔라듐선물(H)이 최근 일주일 동안 21.8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ACE KRX금현물(16.5%)과 TIGER KRX금현물(16.18%)을 제치고 독주하고 있다.
이러한 팔라듐 가격 상승은 귀금속을 포함한 원자재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과 맞물려 있다. 최근 금리가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달러화 약세와 지정학적 긴장, 과대 평가된 주식시장 등 다양한 요인들이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귀금속 투자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있다.
특히 금의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트로이온스당 4100달러를 넘어서며 시장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팔라듐은 금, 은, 백금과 더불어 4대 귀금속으로 분류되며, 지속적인 수급 문제 또한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팔라듐은 백금족 금속(PGM)의 일종으로, 자동차의 배기가스를 정화하는 촉매변환기에 필수적인 요소다. 현재 전기차(EV)보다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어, 촉매변환기에 필요한 팔라듐의 수요는 여전히 강력하다. 뿐만 아니라, 팔라듐은 수소차의 주요 소재로도 활용되며, 수소 저장 합금에 적합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한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전쟁이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어 공급 측면에서의 어려움이 지적되고 있다. 러시아는 전 세계 팔라듐 공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의 불안정성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심각할 수밖에 없다. 이처럼 팔라듐의 수익률이 급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가격 상승에 그치지 않고, 글로벌 경제의 복잡한 요인들이 얽혀있음을 시사한다.
팔라듐 ETF, 귀금속 투자 열풍 속에서 주목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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