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가 사상 처음으로 주가 50만원을 넘어선 가운데, 증권가에서 목표가를 줄줄이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는 인공지능(AI) 반도체의 폭발적인 수요와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의 선도적인 입지 덕분으로 분석된다.
현재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약 47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최근 미·중 정상회담 불발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 달 이상 30% 이상 상승한 결과이다. 올해 연초 대비 상승률은 무려 170%에 달하며, 시가총액은 340조원을 초과했다. 지난 21일에는 장중 50만20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오는 10월 29일 발표할 3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삼성전자를 제치고 분기 영업이익 10조원대를 돌파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주요 증권사들은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잇따라 높이고 있으며, 현재 19개 증권사가 최근 한 달 내에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은 48만원에서 55만원으로, 키움증권은 30만원에서 52만원으로 조정하였으며, KB증권은 60만원으로 목표가를 가장 높게 설정했다.
전문가들은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 슈퍼사이클의 주요 수혜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5세대 HBM3E 제품을 독점 공급하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6세대 HBM4 제품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된다. 메모리 가격 상승 사이클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어, 실적 개선 기대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임소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가를 56만원으로 설정하며, 반도체 산업이 내년에도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고수익성을 가진 제품 라인에서 SK하이닉스가 가장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외 투자은행인 씨티그룹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48만원에서 64만원으로 큰 폭으로 조정하며,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15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SK하이닉스의 경쟁사들이 HBM4 시장에 조기 진입할 경우, 시장 점유율에 변화가 올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iM증권의 송명섭 연구원은 경쟁사의 HBM4 인증 성공 여부에 따라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이 올해 54%에서 내년 43%로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처럼 SK하이닉스의 주가는 매우 긍정적인 시장 환경 속에서도 경쟁사의 성장 여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판단된다.
SK하이닉스, 50만원 돌파 및 목표가 상향…증권가 긍정 전망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프로브카드 기술유출, 범행 파트너는 제품을 팔아 주던 해외 유통사였다
반도체 검사장비 프로브카드를 국산화한 기업의 전 생산관리팀장과 엔지니어들이 옛 임원의 연봉 2배 제안을 받고 해외 제조기업으로 옮겨 핵심기술을 쓴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의 핵심은 기술만 빠져나간 것이 아니라 피해기업의 현지 판매를 맡던 유통사까지 경쟁자로 돌아섰다는 데 있다. 판매망과 사람이 함께 빠져나가면 피해기업이 추산한 연 400억원 매출 손실은 해외 시장 전체를 잃는 경로가 된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레미콘 그룹의 로봇 회사인데 물류 매출 94.6%가 쿠팡이었다

한주에이알티 거래정지, 증선위는 3년 연속 매출을 부풀렸다고 봤다
거래정지 중인 한주에이알티(058450)에 증선위가 2021~2023년 매출 부풀리기를 판단했습니다. 금형 회사가 외식·리퍼·버추얼 엔터로 간판을 바꿔 온 이력과 실질심사 쟁점을 정리했습니다.
휴맥스 유상증자, 셋톱박스 회사가 지금은 1,400개 주차장을 운영한다
휴맥스 유상증자 공시. 매출 1조6116억원이던 셋톱박스 회사가 주차장 1,400곳과 충전소 3,300곳을 운영하게 된 과정, 휴맥스홀딩스 합병, 시가총액 기준선까지 정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