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가 개인 투자자에게 신규 디지털 토큰을 거래소 상장 전에 직접 판매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발표했다. 이번 플랫폼은 약 7년 전 ‘가상자산공개(ICO, Initial Coin Offering)’ 붐 이후 첫 번째로 이루어지는 미국 소매 투자자 공모로, 규제와 안정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코인베이스는 2018년 ICO 시장의 붕괴 이후 처음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유망 프로젝트의 토큰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이 플랫폼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선정된 ‘모나드(Monad)’는 고성능 레이어1 블록체인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오는 11월 17일에 개당 0.025달러에 첫 토큰 세일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때 모나드의 완전 희석 가치, 즉 Diluted Valuation은 약 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플랫폼을 통해 안전하고 공정한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투자자는 1주일의 신청 기간을 통해 구매 요청을 제출하고, 이후 이 요청은 코인베이스의 알고리즘에 의해 공정하게 배분된다. 특히, 무분별한 단타 매매를 방지하기 위해 토큰을 즉시 매도하는 투자자는 향후 판매 때 배분 물량이 줄어드는 제재를 받는다. 또한, 프로젝트 팀과 관련자들은 토큰 판매 후 6개월 동안 토큰을 거래할 수 없도록 하여 '먹튀' 문제를 방지하고 있다. 결제는 서클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 USDC로만 이루어진다.
코인베이스의 이번 행보는 지속 가능한 수익원을 개발하고 거래 수수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가상자산 시장의 불안정성과 규제 압박에도 불구하고 코인베이스는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찾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토큰 판매 플랫폼을 통해 발행사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구조는 단기적 수익보다 유망한 프로젝트를 선점하고, 더 많은 신규 토큰을 상장시켜 사용자 기반을 확대하는 ‘미래 투자’ 쪽에 방점을 둔 것이다.
월가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JP모건 등 주요 투자은행들은 코인베이스의 이 조치가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고 모든 금융 서비스로 거듭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은 코인베이스의 주가에도 반영되어 뉴욕 증시에서 2.84% 상승하며 마감을 기록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번 플랫폼이 글로벌 지역의 개인 투자자들에게 즉시 제공되며, 향후 더 많은 국가로의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가상자산 시장의 새로운 변곡점이 될 수 있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