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3분기 어닝쇼크를 기록하며 영업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14조 원에 달하는 역대급 수주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낮아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과거에 비해 성장이 이루어졌으나, 단기적인 수익성 저하가 부각되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신한투자증권은 13일 두산에너빌리티의 창원공장을 방문한 후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방 수요 증가로 인한 수주 확대가 이익 개선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4분기 신규 수주를 통해 신뢰를 다시 쌓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 주가는 12만5000원을 유지하고 있으며, 투자 의견은 '매수'로 설정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경쟁력은 AP1000 원자로와 증기발생기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원스톱 솔루션'에 있다. 이는 소재부터 제작, 출하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납기 준수에도 유리한 점을 가지고 있다. 미국 정부의 800억 달러 규모 AP1000 프로젝트에 유일하게 참여한 기업으로, 이는 향후 미국 내 원전 르네상스를 활발히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전(SMR)과 가스터빈 부문에서도 성장을 모색 중이다. SMR은 제작 기간을 기존 17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연간 30기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스터빈 부문에서도 2028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현재의 6~8기에서 12기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AI 확산으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에 응답하는 방안이기도 하다.
그러나 최근 영업이익은 3732억 원에서 3100억에서 3300억 원으로 하향 조정됐다. 이는 3분기 어닝쇼크에 기인하며, 증권가는 이를 단기적인 성장통으로 해석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4분기는 신규 수주를 통해 다시 시장의 신뢰를 구축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회사의 장기적인 펀더멘털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이 추천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