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원자력 및 가스터빈 부문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발휘하며 턴어라운드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신한투자증권은 두산에너빌리티의 창원공장을 방문한 후 보고서를 발표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 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규헌 선임연구원은 "전반적인 수요 증가로 수주가 확대되며, 이익 개선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를 강조했다.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요 경쟁력은 원자력 발전 관련 기자재를 한 곳에서 모두 제조하는 '원스톱 솔루션'에 있다. 이 같은 시스템 덕분에 업체 간 조율이 필요한 경쟁자들보다 납기 준수에서 큰 장점을 가진다. 특히, 미국의 AP1000 원전 사업에서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로와 증기 발생기를 동시에 공급하는 유일한 기업으로서, 6기의 원자로와 12대의 증기발생기를 공급하는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두산에너빌리티는 소형모듈원전(SMR) 및 가스터빈 생산 부문에서의 성과도 뚜렷히 나타나고 있다. SMR의 제작 기간을 기존 17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시키는 기술을 개발 중이며, 연간 20~30기의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가스터빈의 경우 연간 6~8기를 생산하던 것을 2028년까지 12기로 늘리기 위해 증설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 미국 시장에 대한 추가 수주 가능성도 존재한다.

그러나 단기적인 수익성은 저조하며, 영업이익 전망은 3732억원에서 3100억~3300억원으로 낮추어 조정됐다. 이는 최근 발표된 3분기 어닝쇼크 이후 추가적인 하향 조정이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결과를 장기 프로젝트 수주로 인한 일시적인 비용 증가로 해석하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4분기에는 신규 수주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다시 높일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며 장기적인 펀더멘털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결론적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자력과 가스터빈 부문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으며, 향후 신규 수주 확대를 통해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사의 전략적 행보가 향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