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전문 기업인 덕양에너젠이 12월 1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이번 상장의 대표 주관사로 지정됐다. 회사는 총 750만주를 모집할 예정이며, 이 중 약 675만1000주는 신주로 발행되고, 74만9000주는 최대 주주인 김기철 대표와 이정민 전 감사의 구주매출 물량이다. 현재 최대주주 지분율은 약 96%로, 상장 후 일반 투자자들에게 지분을 분산하기 위한 조치로 이루어진다.
공모가의 희망 범위는 8500원에서 1만원으로 설정되어 있으며, 이에 따른 총 공모액은 637억5000만원에서 7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예측은 오는 1월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되며, 일반청약은 1월 20일부터 21일 사이에 이루어질 예정이다.
2020년에 설립된 덕양에너젠은 가성소다 제조 공정과 석유화학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수소를 정제하여 ‘고순도 산업용 수소’를 공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수소는 연소 시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며, 고온과 고압을 필요로 하는 산업 공정에 필수적인 대체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반도체, 석유화학 및 연료전지 등의 첨단 산업에서의 수요가 높은 만큼, 수소의 품질 관리와 정제 과정에서의 기술력은 매우 중요하다.
덕양에너젠은 압력변환흡착(PSA), 디옥소 및 드라이어 등의 독자적인 정제 설비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고 대규모 고객에게 공급하고 있다. 최근 울산에 수소출하센터를 신설하여 생산과 운송, 공급의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면서도 전국적인 수소 유통망 확대에 매진하고 있다.
회사는 최근 3년간(2022~2024년) 연평균 성장률(CAGR) 10.6%를 기록했으며, 지난 3분기에는 1047억원의 매출과 4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또한 극동유화와 합작하여 설립된 케이앤디에너젠을 통해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의 단독 수소 공급자로 선정됨으로써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할 예정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국내 최대 생산 능력을 갖춘 상업용 수소 공장이 완공되어 청정수소 발전 시장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은 신규 수소출하센터의 구축 및 운영, 샤힌프로젝트 내 수소공장 설비 투자에 활용될 예정이다. 덕양에너젠은 청정수소 사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향후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