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해당하는 알테오젠이 코스피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결정한 이후, 8일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55분 기준으로 알테오젠의 주가는 전일 대비 1.42% 상승한 46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임시주주총회에서 코스피 이전 상장 안건이 통과된 이후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알테오젠이 코스피에 상장되면 외국인 투자자들과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이 활발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알테오젠의 주요 파트너사인 머크의 면역항암제가 독일에서 판매 금지 가처분을 받았으나, 이 사건이 알테오젠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의 김선아 연구원은 독일의 특허 소송 제도가 이분화돼 있으며, 가처분 명령은 긴급한 경우 며칠 이내에도 발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처분 명령은) 특허의 무효 가능성에 대해 당사자가 충분히 다퉈 심리해서 내린 결정이 아닐 수도 있다"고 덧붙이며, 이 명령이 미국 내 판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유럽 외 다른 국가들도 독립적으로 가처분 인용 여부를 판단하게 되므로, 알테오젠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해당 제품은 11월에 유럽에서 판매 허가를 받을 예정이며, 이는 매출이 이제 막 발생하는 단계여서 전체 매출에서의 영향은 크지 않을 것"라고 덧붙였으며,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이 매수세를 촉발하게 된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은 향후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뒤 코스피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24조9000억원에 달하며, 코스피로 이전할 경우 시가총액 기준 28위 정도의 위치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알테오젠이 코스닥 시장에서 대장주로 자리 잡고 있던 만큼, 향후 코스피 시장으로의 이탈이 거래 대금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것이며, 이로 인해 코스닥 시장의 전반적인 유동성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