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올해 4분기부터 적자폭을 줄이겠지만, 내년에도 연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투자 의견은 '중립'으로 유지됐다.

현재 티웨이항공은 올해 약 4000억원에 이르는 자본 조달을 진행 중이다. 지난 8월에 이어 또 다른 자본 확충을 계획하고 있으며, 최대주주에 대한 유상증자 1000억원과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912억원을 포함해 총 1912억원을 조달하려는 계획이다. 이번 유상증자의 발행가는 3자 배정의 경우 할인 없이 1567원이며, 나머지는 현재 주가 대비 23% 낮은 1185원으로 정해졌다. 이로 인해 주식 수는 약 52% 증가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지난 3분기에만 1200억원 이상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자본이 390억원으로 줄어든 상황이라고 밝혔다. 연말에는 완전자본잠식 우려가 있었으나, 대명소노그룹이 자본확충의 절반 이상을 주도하면서 위기를 모면한 모습이다.

4분기에는 추석 연휴의 수요 증가와 일본 여행 수요의 회복으로 인해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동남아시아 노선 부진과 유럽의 비수기는 여전히 큰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유럽 노선은 중국 및 중동 항공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고 있다.

장거리 운항에 대한 도전도 간과할 수 없는데, 티웨이항공은 현재 8대의 장거리 기재를 확보하고 있으며, 유럽 노선에서 대형 국적사에 대한 공정위의 가격 규제도 해소된 상태다. 이 외에도 캐나다와 호주로의 신규 취항이 기대되며, 일본 노선의 수익 반등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치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최고운 연구원은 “내년에도 연간 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단기 투자 매력은 다소 낮아질 것”이라며, “그러나 다른 비상장 저비용항공사들이 자본 조달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민간 항공 시장 재편은 아직 시작 단계임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시장의 장기적인 변화로 인해 대형항공사 한 자리가 비어 있는 점이 항공업계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