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엽 신영증권 사장이 제7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18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진행되었으며, 황 당선자는 57.36%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그는 자산운용사 출신의 서유석 회장 이후 다시 '증권맨'으로서 협회장직을 맡게 되었다.

이번 선거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가진 후보가 없었던 만큼,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어 결국 황 당선자와 이현승 전 KB자산운용 대표가 결선 투표를 치러야 했다. 결선 투표에서도 황 당선자는 이 전 대표를 상대로 우위를 점하며 최종적으로 회장직을 맡게 되었다. 그의 임기는 2024년 1월 1일부터 3년간 지속된다.

황 당선자는 신영증권에서 40년에 가까운 경력을 쌓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실무 경험을 쌓은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1963년생인 그는 서울 휘문고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교에서 재무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7년 신영증권에 입사한 이후 리스크 관리, 자산운용, 법인영업, 그리고 투자은행(IB) 부문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2020년부터는 신영증권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신임 회장으로서 황 당선자에게는 많은 과제가 제시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는 증시 활성화와 같은 자본시장 정책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그는 업계의 이익을 대변하는 동시에 정부의 정책 파트너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부담을 깨닫고 있다. 특히, 정부의 '코스피 5000' 목표를 지원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지수 부양책을 넘어서 상장사의 지배구조 개선과 자본시장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발행어음 및 종합투자계좌(IMA) 인가 확대, 투자은행 경쟁력 강화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 제도화 등의 여러 부문에서 업계의 큰 현안 해결이 요구되고 있다. 황 당선자가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금융투자업계를 효과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